전화기보다 텔레비전은 늦게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모두가 보는 TV가 되었습니다. TV의 발명으로 생활은 참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TV의 발명 가정과 변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들어가는 글
텔레비전이 집집마다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에 사람들은 라디오 앞에 모여 앉아 성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화면이 없어서 단지 소리만 듣고 어떤 상황인지 상상해야 했습니다. 드라마나 만화 영화도 볼 수 없었고, 운동 경기를 보려면 직접 경기장으로 달려가야 했습니다. 그에 비해 지금 우리는 편안하게 텔레비전 앞에 앉아 많은 것을 보고 즐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편리한 텔레비전은 누가 만들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최초 텔레비전에 대한 생각, 닙코 원판
텔레비전은 움직이는 물체의 상을 전기 신호로 바꾸었다가 이를 다시 영상으로 바꾸어 우리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독일의 기술자 파울 닙코는 1884년 전기 신호를 영상으로 바꾸어 보여 줄 수 있는 장치를 발명했습니다. 이 장치는 작은 구멍이 여러 개 뚫린 원판 모양이었습니다. 빛이 아주 빠르게 회전하는 원판의 구멍을 통과하면 움직이는 영상이 반대편에 나타나게 되는 원리였습니다. 이 원판은 닙코의 이름을 따 '닙코 원판'이라 불렀습니다.
최초 기계식 텔레비전
닙코 원판이 발명되면서 텔레비전 연구는 더욱 활기를 띠었습니다. 마침내 텔레비전의 아비지로 알려진 영국의 발명가 존 로지 베어드가 실용적인 텔레비전을 처음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베어드는 대학에서 전기 공학을 공부한 뒤, 전기 기술자로 일했지만 몸이 약해서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그 후 여러 가지 사업에 손을 대었는데 결국 실패하고 텔레비전 발명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당시 베이드는 여러 번 사업에 실패한 후라 빈털터리였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아버지가 돈을 빌려 주어서 런던에 조그만 실험실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원래 몸이 약했던 베이드는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하느라 건강이 더욱 나빠졌습니다. 1924년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던 베이드는 마침내 텔레비전 장치로 영상을 전송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장치에 텔레바이저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얼마 후, 베이드는 텔레비전 장치로 인형의 얼굴을 전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뒤이어 실험을 돕는 조수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1926년에는 영국 왕립 학회 회원들 앞에서 텔레바이저를 공개적으로 실험했습니다.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제 런던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베어드 텔레비전의 문제점
이후 영국 런던에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그리고 바다를 건너 미국까지 TV 영상을 전송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회사와 손을 잡고,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1929년에는 영국의 BBC 방송국에서 베이드의 텔레비전을 이용해 시험 방송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당시의 텔레비전은 작은 구멍으로 한 번에 한 사람씩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원판을 돌려서 영상을 전송하는 기계식 이어서 화면이 어둡고 자주 깜박거려서 한 시간만 보고 있으면 눈이 피로해지고 머리가 아플 정도가 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자식 텔레비전과 칼라 TV
1927년 미국의 필로 판즈워스라는 젊은 발명가가 브라운관을 이용한 전자식 텔레비전을 만들었습니다. 이 전자식 TV는 기계로 원판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깜박거림이 덜했고 화질도 훨씬 선명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라디오 회사였던 RCA사의 사장 데이비드 사노프는 전자식 텔레비전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특허권을 사려고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러자 사노프는 러시아 출신 기술자인 브라디미르 즈보리킨을 고용하고 TV를 개발하게 되고 나중에 미국 가정의 절반이 사용하게 되어 텔레비전 대표 기업이 됩니다. 나중에 RCA사에서는 흑백텔레비전에 이어, 다양한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 TV를 개발했습니다. 이에 맞춰 미국의 여러 방송국에서는 전자식 컬러텔레비전에 맞는 컬러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TV는 언제부터?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하였을까요?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은 1956년 민영 방송국(KORCAD)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61년에는 공영 방송국(KBS)에서도 방송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66년부터는 우리나라에서 텔레비전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브라운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평판 디스플레이 형식으로 바뀌었고 디지털 신호로 방송 정보를 전달받게 되면서 실제 사물을 보는 것처럼 매우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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