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발전과 함께 우리 생활을 아주 급변화가 만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화기의 발명입니다. 삶의 속도를 점점 더 빠르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발명하게 되었고 어떤 모양으로 변천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들어가는 글
아주 먼 옛날 통신 수단은 당연히 사람이 직접 전달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원전 10세기경부터 좀 더 빠르면서 멀리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비둘기를 이용하였습니다. 2세기경 쯤 말을 이용한 전쟁이 발생하고 난 뒤에는 봉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1830년대에 들어서는 전신으로 모스 부호로 정보를 주고받았습니다. 그 후 1876년에 최초 전화기가 나왔으며 지금까지 통신 방법과 기기의 모양이 변화가 되었습니다.
통신의 시작
전화기가 없던 시절에는 사람이 직접 먼 곳까지 말을 타고 달려가 소식을 전달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인들은 비둘기 다리에 편지를 묶어 날려 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는 불을 피워 봉수로 적의 침입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시간이 오래 걸렸고, 정확하게 소식을 전달하기도 힘들었답니다. 그러다가 전기라는 새로운 에너지가 등장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전신이 개발된 것이었습니다. 전신은 전기를 이용해 간단한 문자나 숫자를 먼 곳에 신호로 전달하는 기술이었습니다. 미국의 발명가 새뮤얼 모스는 숫자와 알파벳을 부호로 만들고, 전신기를 만들어 특허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전신으로는 간단한 신호만 보낼 수 있었고,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벨 전화기를 만들다
미국에서는 농아들을 가르치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도 전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람의 목소리에 관심이 많았던 벨은 농아들에게 소리를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귀와 성대의 구조를 공부하고,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연구했습니다. 특히 전기로 신호를 전달하는 전신은 벨의 호기심을 무척 자극하였습니다. 벨은 소리를 전기 형태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 직접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솜씨가 좋은 전기 기술자인 토머스 왓슨을 만나서 함께 전화 장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고막은 소리가 뇌로 전달되게 해 주는 기관입니다. 벨은 고막에 원리를 이용해서 진동판이라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소리가 나면 진동판이 떨리면서 진동이 전기 신호로 바뀌고 이것이 다시 진동판을 거쳐 다시 소리로 전달되는 원리였습니다. 벨은 전화 특허권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엘리사 그레이도 전화 특허권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래서 미국 특허청은 벨의 특허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전화기의 확장
1876년 6월 벨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열린 필라델피아 국제 박람회에서 자신이 만든 전화기를 선보였습니다. 이곳에 참석한 브라질의 황제는 벨이 만든 전화에서 사람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기계가 말을 한다며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 신문들은 앞다투어 이 소식을 실었고 벨이 만든 전화는 단숨에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벨은 전화 회사를 차리고 본격적으로 전화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전화선으로 이어진 전화끼리만 통화를 할 수 있어서, 전화를 하려면 서로 간에 일일이 전화선을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878년 코네티컷 주에 전화 교환국이 세워졌습니다. 사용자가 전화 교환국과 전화선을 연결하면, 교환국과 연결된 다른 사용자들과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화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미국 곳곳은 전신주에서 뻗어 나온 전화선으로 뒤덮였습니다.
최초 전화기의 문제점
그런데 당시에는 전화 교환원을 통해서만 상대방과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환원이 통화 내용을 엿들을 수도 있었고, 전화를 다른 사람에게 잘 못 연결해 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동식 다이얼 전화기 등장
1891년 장의사인 앨먼 스트로저는 자동식 다이얼 전화를 발명하였습니다. 전화 교환원으로 일하는 경쟁자의 아내가 고객으로부터 걸려 온 자신의 전화를 가로채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자동식 다이얼 전화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교환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다이얼로 상대방의 번호를 돌려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안심하고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선전화기로의 발전
전화는 발전을 거듭하여 선이 필요 없는 무선 전화기가 개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길을 걷거나 달리는 차 안에서 통화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전화는 1973년 휴대전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틴 쿠퍼가 발명하였습니다. 초기의 휴대전화는 벽돌처럼 크고 무거웠습니다. 가격도 무척 비쌌습니다. 그 후 휴대전화는 눈부시게 발전하여 크기와 무게가 점점 줄어들었고 오늘날에는 사람들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이전 단순히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상을 보면서 통화를 하고 인터넷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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