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니메이션 원령공주 시작합니다.
감동적인 가족 영화 시리즈 4탄
가족과 함께 보면 사랑과 행복이 가득해집니다.
이전 글 토토로를 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실제 포스트에 있는 센과 치히로는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는 일본어 원제로 이하 원령공주로 표기) 보다 늦게 제작되었지만, 한국에서 영화 상영이 늦어져서 순서가 바뀐 것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는 1997년에 만든 이 영화 작품은 그 시사하는 점도 깊이가 있지만 OST 음악도 훌륭합니다.
우리가 처음 영화를 접하게 되면 낯선 제목에 어떤 영화일까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 원제를 먼저 해석해 보겠습니다.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라는 제목의 모노노케 (もののけ)는 사람을 괴롭히는 원령, 귀신을 뜻하며, 히메(姫)는 공주, 아가씨 (귀인의 딸)를 뜻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신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
아시타카 (남자 주인공) :
에미시 부족의 청년, 재앙신으로부터 저주에 걸리고 저주를 풀기 위해 서쪽 마을로 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신(神)과 인간이 화합하며 살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산 (여자 주인공) :
모노노케 히메, 들개의 신(神)인 모로의 딸로 키워졌으며, 자신도 인간이지만 인간이길 부정하며, 인간들로부터 숲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외 주요 인물
에보시 :
타타라 마을(제출소가 있는 마을)을 세운 장본인. 신식 무기를 빨리 받아들이며, 신(神)과의 대결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과 함께하는 마을 사람들과 살기 위해 노력하는 여장부입니다.
지코보 :
이유는 잘 모르지만 사슴신을 죽이려고 하는 정체불명의 승려입니다. 사슴신 : 숲에서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으로 낮에는 사슴으로 밤에는 신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줄거리
북쪽 변방의 평화로운 에미시 일족에 어느 날 갑자기 재앙신(타타리가미)이 나타납니다. 괴물의 모습을 한 재앙신은 에미시 일족의 마을로 향하고 아시타카는 이를 막지만 그의 오른팔에는 저주의 각인이 새겨집니다. 그 재앙신의 몸에서 총알이 나오는데, 저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쪽 마을의 총알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비가 오는 날 타타라 마을 사람들은 계곡에서 물자를 옮기다가 들개와 원령공주인 산의 습격을 받아 계곡으로 떨어지고, 들개의 신 모로도 총에 맞아 계곡으로 떨어집니다. 비가 그치고 때마침 계곡을 지나던 아시타카는 모로를 치료하는 산을 보게 되는데, 산은 돌아가라는 말만 남기고 숲으로 사라집니다. (산의 모든 인간에 대한 증오가 느껴지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타타라(제철소)에 머물게 된 아시타카는 에미시 마을을 습격한 재앙신이 에보시의 총에 맞은 멧돼지였음을 알게 되고 에보시에 분노하지만 이를 원망하지 않고 타타라 마을을 돌아보며 에보시의 신념을 이해합니다. (그 시대 여성들의 지위가 낮았지만 다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해하였다 생각합니다.)
산이 타타라 마을에 나타나 에보시와 싸움이 시작되고, 아시타카는 싸움을 막기 위해 둘을 기절시킨 후 산을 데리고 마을을 나오던 중 총에 맞아 부상을 입지만 가까스로 마을을 빠져나온 아시타카는 야크루를 타고 이동하다가 의식을 잃습니다. 산은 자신을 방해한 아시타카의 목에 칼을 겨누지만 죽이지 못하고, 아시타카를 사슴신의 연못에 옮겨 놓습니다.
사슴신이 나타나 아시타카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어 다시 살아납니다. 멧돼지들의 신 옥코토누시는 인간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멧돼지 무리를 이끌고 사슴신의 연못으로 향하는데, 사슴신을 잡으려는 지코보 일행은 몰래 멧되지들을 뒤따릅니다. 사슴신은 밤에는 테이타라봇치(신)로 변하는데 에보시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총을 쏴 사슴신의 목이 잘립니다.
잘린 사슴신의 머리를 지코보가 통 속에 넣어서 도망치고 목이 잘린 사슴신은 어두운 기운을 뿜으며 모든 생명을 죽여버립니다. 아시타카는 지코보에게서 사슴신의 머리를 빼앗아 사슴신에게 돌려줍니다.
머리를 돌려받은 사슴신은 죽어가면서 파괴한 숲을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으며, 아시타카의 저주도 풀리게 됩니다. 에보시와 아시타카는 더 살기 좋은 마을을 세우기 위해서 타타라 마을에서, 산은 숲에서 살며 서로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감상평
미야자키 하야오의 철학이 담기 영화로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생각을 잘 풀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붉은 돼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오지만 인간의 이기적인 탐욕(?),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쟁이나 자연 파괴를 어떻게 볼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다소 영화에 무서운 부분이 있고 무거운 내용 일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들과 함께 보면서 일본의 옛 문화와 신과 신화에 대한 설명과 이해, 옛날 사람들의 생각 등 여러 가지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가 담겨 있는 유익한 영화입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합니다.
끝으로 음반 관련 정보도 남깁니다.
* 다음에는 역사적인 부분도 다시 공부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조선 초기쯤으로 시작하는 배경임에도 총이란 신식 무기가 등장하는데 다소 빠른 설정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그런 부분이 영화의 묘미 일 수도 있겠습니다.
음반 관련 정보
JOE HISAISHI(히사이시 조) - PRINCESS MONONOKE_もののけ姬 [원령공주: 이미지 앨범] [아날로그 레코드 한정반] [LP] 2018년 11월 3일 '일본 레코드 스토어 데이'로 한정으로 발매되어 호평받았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의 복각 아날로그 레코드, 제2탄으로 LP로는 발매되지 않았던 [마녀 배달부 키키]와 [붉은 돼지] 아날로그 레코드에 이어 선보이는 지브리의 세 번째 아날로그 레코드 작품.
영화 애니메이션 원령공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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